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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 기술로 스마트 제조 산업을 주도하는 상위 1% 기업, 네스트필드

아이디어 뱅크 홍승호 교수와 이를 실현하는 엔지니어 CEO 김유철 대표의 시너지 효과

 홍승호 전자공학부 명예교수, 네스트필드(주) 김유철 대표(제어계측공학과 90)


한양대 기술지주의 자회사로 등록된 네스트필드㈜(이하 네스트필드)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 제조 제어 네트워크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ERICA 연구실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ERICA 대표 동문 기업. 네스트필드 김유철 대표와 홍승호 명예교수는 사제지간을 넘어 비즈니스 파트너로 산업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한양과 파트너가 되어 상생한다


김유철 대표는 홍승호 명예교수(이하 홍승호 교수)가 이끌었던 전자공학부 UNS연구실 출신이다. 2012년 본격적으로 가동된 네스트필드는 현재 스마트 제조 분야, 제조 네트워크 표준화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기업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독일 등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그 영향력을 나날이 키워나가는 중이다. 12년의 세월 동안 네스트필드가 이처럼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홍승호 교수와의 완벽한 시너지, 한양대 기술 지주회사로부터 경영 코칭과 더불어 ‘한양대’의 이름이 주는 고객 신뢰도 형성이 주요했다. 

 

김유철 대표는 대학 연구실과 꾸준한 연계를 바탕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창업 기업은 큰 투자가 없으면 당해 매출과 이익이라는 단기 목표를 위해 일하게 돼서, 장기 플랜을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한양대 연구실과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덕분에 사업의 로드맵과 비전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제어 자동화 분야는 김 대표가 연구실에서부터 오랜 시간 다뤄왔고, 사업 방향을 다양하게 모색해 왔다. 덕분에 네스트필드는 현재의 수익을 꾸준히 창출하면서도 비전과 방향을 지키며 미래 산업을 대비하는 기술 개발도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네스트필드가 최근 스마트제조, 전기차 콘트롤러 개발에 활용하고 있는 자동화 네트워크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관리 기술 분야는 연구실과 꾸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지주회사의 출자를받아 지식 재산권을 이전받게 됐다. 김 대표는 “ERICA 연구실과의 협력이 네스트필드 장기 플랜 수립과 더불어 원천기술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장을 확보한다

네스트필드 사업 경쟁력 제고에는 홍승호 교수의 역할이 매우 컸다. 특히 홍 교수는 오랜 시절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중국의 인재 자원을 ERICA로 유입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홍 교수는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를 수주와 연구비 펀딩으로 확보한 예산으로 중국 학생들의 국내 체류와 연구비를 지원했다. 홍 교수의 지원 받은 제자들은 이후 자국으로 돌아가 중국 내 대학교수로,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 엔지니어가 되어홍 교수와 네스트필드의 글로벌 파트너가 됐다. 

 

김유철 대표는 “홍교수님의 기술을 네스트필드가 제품화하여 솔루션을 만들면 각지에 퍼져있는 홍 교수님의 제자들이 이것을 또 확산하고 있다”며 이상적인 비즈니스 순환구조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여기에 더해 10여 년 전 한-중 산학연 대형 공동연구 사업에 네스트필드가 선정되면서 충칭우전대(CQUPT)와 선양자동화기술연구소(SIA)를 통한 협력을 이루게 됐다며 향후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중국은 가장 중요한 교류 파트너임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스마트 제조, 모빌리티, 탄소 중립 및 IoT 분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국제 교류는 네스트필드가 하이테크 기업으로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또 지난 7월에는 독일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연방 경제부 산하기관 LNI4.0(Labs Network Industrie 4.0)과 안산시의 협약에 네스트필드가 가교가 되기도 했다. 홍승호 교수가 지난 30년 동안 IEC(International Electronical Commission, 국제전기기술위원회)를 통해 국제표준 제안을 꾸준히 주도해온 것이 배경이 됐다. 홍승호 교수는 “독일은 Industrie 4.0 전략으로 스마트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고, 우리 기업 또한 LNI4.0, IDTA(Industrial Digital Twin Association) 등과 긴밀히 교류하면서 국제표준기술 전파로 이러한 생태계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호 교수는 독일의 4차 산업혁명이 추구하는 3대 명제는 ‘자율화, 상호운용성, 지속가능성’이라며, 기계와 기계가 직접 소통하며 공장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방점이라고 말했다.

 “직접 소통을 위해서는 머신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IoT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AI를 부여해 서로 연결함으로 직접 소통을 일으키면 제조시스템 자율화를 이루는 군집 AI 시스템이 가능해집니다.”

 

네스트필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한 데이터 수집, 저장 플랫폼을 개발하여 이를 제조 산업에 보급하고 확산하는 일에 앞장서고있다. 이에 따라 네스트필드는 지난 4월 독일 하노버 국제포럼을 개최하며 독일의 엔지니어들과 표준 및 오픈소스 기술 개발에 관해 긴밀히 협력하고, 스마트 제조의 근간이 되는 디지털 트윈과 데이터 스페이스, 제품 탄소발자국 기술 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국제표준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유하며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점하는 등 사업 성장에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술이 보배가 되려면

 홍승호 교수는 기술에 대한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제자이자 사업 파트너인 김유철 대표와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 경영자와 연구자의 역할 분담이 최적화된 것. 홍승호 교수는 이처럼 연구에 있어 기업과 대학의 관계도 분명한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과 대학이 협력하려면 서로의 역할이분명해야 합니다. 기업은 대학 연구의 창의성을 충분히 보장해야 하고, 대학은 기업 연구 과제에서 안주하지 않고 사업화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과 후속 연구를 추구해야 하지요.”

 

스마트 그리드와 인공지능을 최초로 접목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을 스마트 제조에 접목한 논문으로 HCP에 선정될 만큼 파급력 있는 연구를 수행해 온 홍승호 교수는 이러한 지식의 결과물을 제자 기업과 함께 구현할 수 있음을 행운이라고 말한다.

“대학 교수가 아무리 일을 많이 해도 은퇴하고 나면 그동안 쌓아온 연구를 전부 다 내려놓고 몸만 빠져나오게 돼 있어요. 내가 그동안 했던 연구 자재와 설비들은 사실 다음 연구자들에게는 짐이 될 따름이죠. 32년 동안 내가 쌓아온 이 모든 지식 결과물을 네스트필드에 넘겨줄 수 있어서 행운이고, 교수로서도 고마운 삶을 살았지요.”

 

홍승호 교수와 네스트필드가 꿈꾸는 세상은 기술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국내외 산업의 미래를 실현하는 기술이 네스트필드의 가치를 증명한다. 아이디어 뱅크 홍승호 교수와 이를 실현하는 엔지니어 CEO 김유철 대표는 오늘도 최고의 파트너로 제조 산업의 미래를 견인하고 있다.

이연주 사진 손초원

HY ERICA 2023 겨울호